“Léal Souvenir” (Loyal Remembrance) is a small portrait painted in 1432 by Jan van Eyck (c. 1390–1441), renowned for the mystery surrounding the sitter’s identity and the meaning of its symbols. Inscribed on the cracked stone parapet is the French phrase “Léal Souvenir” (“Loyal Remembrance”), sparking debate over whether this is a faithful likeness painted during the sitter’s lifetime or a memorial portrait created after his death. Alongside the inscription, the fractured stone, the unusually outward-rolled scroll, and the Latin phrase written in Greek letters reveal van Eyck’s hallmark blend of symbolism and meticulous realism.
〈Léal Souvenir〉(충실한 기억)은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1390?~1441)가 1432년에 그린 작은 초상화로, 인물의 정체와 의미를 둘러싼 미스터리로 유명합니다. 작품 전면의 돌 난간에는 프랑스어로 ‘Léal Souvenir’(충실한 기억)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생전의 사실적인 초상 기록인지 혹은 사후의 추모 초상인지 논쟁을 불러일으켜 왔습니다. 이 문구와 함께 그려진 갈라진 돌, 역방향으로 말린 두루마리, 그리고 그리스 문자를 사용한 라틴어 구절은 얀 반 에이크 특유의 상징성과 세밀한 사실주의를 잘 보여줍니다.
작품 요소
Full title : Portrait of a Man (‘Léal Souvenir’)
Artist : Jan van EyckArtist(active 1422; died 1441)
Date made : 1432
Medium and support : oil on wood
Dimensions : 33.3 × 18.9 cm
전체 제목
남성의 초상(‘충실한 기억’)
작가
얀 반 에이크 (Jan van Eyck)
작가 활동 연대
1422년경 활동 시작; 1441년 사망
제작 연도
1432년
재료 및 지지체
목판 위 유채(oil on wood)
크기
33.3 × 18.9 cm

수수께끼 같은 인물과 소품
이 작은 초상화는 여러모로 수수께끼입니다. 우리는 이 남자가 누구인지, 또 왜 두루마리를 들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게다가 그 두루마리는 – 다소 이상하게도 – 바깥쪽에 글이 쓰여 있습니다. 그림의 세로로 긴 형태도 이례적이며, 전면을 가로지르는 크고 갈라진 석재 난간에는 수수께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서명과 날짜의 의미
맨 아래에는 라틴어 약식으로 적힌 반 에이크의 서명이 있습니다.
Actu[m] an[n]o d[omi]ni 1432 10 die octobris a ioh[anne] de Eyck (“1432년 10월 10일, 얀 반 에이크에 의해 제작됨”).
반 에이크는 종종 자신의 그림에 특정 ‘하루’ 날짜를 표기했는데, 실제로 완성까지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 날짜는 작품이 완성된 날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프랑스어 ‘LEAL SOVVENIR’의 해석
그 위에는 돌에 새겨진 듯한 대문자 글씨가 있습니다. 깊게 갈라진 균열로 나뉜 이 글귀는 LEAL SOVVENIR(프랑스어로 ‘충성스러운 기억’ 또는 ‘성실한 추억’)입니다. 현존하는 반 에이크 작품 중 프랑스어가 쓰인 유일한 사례입니다. 이 말은 초상이 실제 인물을 잘 닮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그 인물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품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이 인물의 사후에 그려졌다면, 부서진 난간은 인간의 유한함(죽음)을 상징하는 장치였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문자로 쓴 ‘TUM OTHEOS’
난간 맨 위, 중앙에는 그리스 문자를 이용해 쓴 작은 흰색 문구가 있습니다. 두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지막 글자는 돌의 깨진 부분 속으로 사라집니다. 반 에이크는 라틴어나 네덜란드어를 그리스 문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여기서는 라틴어 TUM OTHEOS(“그때 하느님”)입니다. 그 의미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
법률 문서와 의상의 단서
반 에이크의 서명 문구 자체도 특이하며, 법률 문서의 표현을 연상시킵니다. 인물이 손에 들고 있는 두루마리 역시 법률 문서처럼 보입니다. 다만 두루마리는 안쪽이 아닌 바깥쪽에 글이 쓰이도록 말려 있습니다. 어쩌면 그는 변호사였을까요? 그는 중산층 부유층의 복장을 하고 있으며, 짙은 녹색의 샤프로(15세기 남성들의 유행 모자 겸 후드)를 쓰고 있습니다. 짧은 후드 부분은 왼쪽 어깨로 늘어져 있고, 길게 늘어진 스카프 같은 ‘코르네트’는 오른쪽 옆으로 늘어져 있습니다. 빨간색의 ‘우플랑드’(남녀 모두가 입던 긴 소매의 로브)는 갈색 모피로 장식되어 있고, 목 부분은 작은 단추 두 개로 여며져 있습니다.
액자와 뒷면 장식의 소실
반 에이크는 종종 초상화의 액자에 인물의 이름을 적었지만, 이 그림에서는 원래 액자가 사라졌고, 판넬은 그림 가장자리까지 잘려나갔습니다. 뒷면은 대리석 무늬로 장식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크게 손상되었습니다. 15세기에는 오늘날처럼 그림을 벽에 거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뒷면도 장식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는 작품이 다양한 각도에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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